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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부상 투혼’ 쇼트트랙 2관왕 결실

등록 2014-02-22 04:34수정 2014-02-24 13:44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박승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14.2.22/뉴스1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박승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14.2.22/뉴스1
여자 3000m계주 이어 1000m ‘금빛 질주’
심석희는 동메달 추가해 금·은·동 하나씩
넘어지고 일어났다 또 넘어져도 다시 달렸다. 다친 무릎 부상을 안고도 끝내 달렸다. 그 열정은 결국 올림픽 2관왕의 영예로 돌아왔다.

박승희(22·화성시청)가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1분30초761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중국의 판커신(1분30초811)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여자 500m 동메달에 이어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승희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17·세화여고)는 동메달을 보탰다.

1번 자리에서 스타트한 박승희는 중국의 판커신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벌이다 중간에 치고 나가며 선두로 올라섰다. 잠시 뒤 아웃코스 스퍼트가 뛰어난 심석희가 다시 선두 자리로 올라오며 심석희와 박승희가 나란히 1, 2위를 달리며 레이스를 이끌어갔다. 두 선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그러다가 마지막 네 바퀴를 앞두고 박승희는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심석희를 제쳤고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레이스를 마친 박승희는 다시 한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3000m 계주 때 중국의 리젠러우에 이어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고 폭발적인 스퍼트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던 심석희는 다시 한번 호시탐탐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오히려 막판 노련한 판커신에게 2위 자리마저 내주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가 올림픽 다관왕에 오른 것은 2006년 토리노 대회 3관왕 진선유에 이어 8년 만이다. 박승희는 여자 쇼트트랙이 ‘노골드’에 그쳤던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여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지킨 바 있다. 이로써 박승희는 두번의 대회에 걸쳐 5개의 메달(금메달 2개, 동메달 3개)을 목에 걸게 됐다.

이번 대회 1500m 은메달과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이날 동메달을 추가하며 17살 어린 나이에 출전한 첫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냈다.

소치/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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