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죽음의 9연전…불펜 버틴 삼성 ‘선방’

등록 2014-05-11 19:28수정 2014-05-11 21:28

계투·마무리 무실점에 6승 거둬
6경기 치른 SK는 1승5패 ‘최악’
드디어 9연전이 끝났다. 프로야구 아홉 팀 중 여섯 팀은 어린이날 경기로 인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9경기를 연속해서 치렀다. 삼성이 6승3패로 성적이 가장 좋았고, 엘지(LG)는 3승6패로 가장 나빴다. 넥센, 엔씨(NC), 롯데, 두산 네 팀은 나란히 5승4패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가장 돋보인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9연전 두번째 경기였던 4일 엔씨전부터 9일 두산전까지 6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공신은 구원투수들이었다. 철벽 마무리 임창용은 1점 차 승리를 거둔 3경기에 모두 등판해 3세이브를 거두며 뒷문을 단속했다. 안지만을 비롯한 중간 계투진도 6연승 과정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삼성 불펜은 17⅓이닝 동안 7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연승행진 도중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일 에스케이(SK)전은 가장 큰 고비였다. 8회까지 0-4로 뒤지던 경기를 9회 5점을 뽑아내며 뒤집었다.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타선과 더불어 불펜의 활약이 컸다. 선발투수 백정현이 5⅔이닝 동안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김희걸-권혁으로 이어지는 구원진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중일 감독은 연승의 비결에 대해 “선수들이 모두 잘했고, 특히 투수들이 잘 막았다”고 말했다. 삼성이 6연승은 거뒀지만 9연전의 마지막 2경기에서 두산에 2연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선발투수 제이디 마틴이 4이닝 8실점, 장원삼이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율, 홈런, 타점 10위 안에 단 1명의 선수도 못 올리고 있는 타선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여섯 팀 중 장기 연패의 ‘폭탄’을 맞은 팀은 없었다. 9연전에 들어가기 전 최소한 5할 승부를 해야 한다는 게 대부분 팀의 목표였고, 엘지를 제외한 다섯 팀이 이를 달성했다. 유탄은 에스케이가 맞았다. 여섯 팀과 달리 6연전만 치렀지만 1승5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안았다. 마무리투수 박희수가 무너지며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내준 게 아쉬웠다. 나란히 5승4패를 기록한 넥센과 엔씨는 중간 순위 1, 2위를 달렸다. 넥센의 박병호는 11일 엘지와의 경기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날리며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