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사격대표팀 지도자들, 태릉선수촌장 사퇴 요구

등록 2014-05-14 22:38수정 2014-05-14 23:03

촌외훈련·변경수 감독 자격회복
대한체육회가 거절하자 성명 내
사격대표팀 지도자들이 “대한체육회가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돕기는커녕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을 한다”고 비판하며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선일 사격대표팀 코치와 변경수 전 총감독을 포함한 지도자 12명은 14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성명서를 내어 “대한체육회에 대표 선수들의 5~6월 촌외훈련과 변 전 총감독의 자격 회복을 승인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당했고, 이에 책임을 지라는 뜻에서 최 선수촌장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달 23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두 가지 주요 사안을 결정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대회용 결선 사대가 있는 창원에서 5~6월 30여일간 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하는 것과,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 선수로 나갔다가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6개월 자격정지를 당한 뒤 이달 7일 징계가 풀린 변 전 총감독의 자격을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김 코치는 “이 두 안건은 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과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시급히 승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게 원칙이라며 촌외훈련 승인을 거부해왔고, 14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선 변 전 총감독이 대표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자격 회복을 보류했다.

김 코치는 “창원에서 세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데 진천에서 창원까지 버스로 3~4시간 걸리고, 총과 실탄을 옮겨야 해 경찰청의 승인을 받으려면 번거롭다. 다른 실업팀 선수들은 창원에서 훈련을 하는데 대표 선수들만 진천에서 훈련하라는 건 오히려 역차별이다”라고 촌외훈련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변 전 총감독의 자격 회복에 대해서는 “지난 6개월간 변 총감독의 징계가 풀리기를 기다렸다.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분이다. 지병 때문에 먹은 혈압약을 실수로 사전신고하지 않은 것인데 6개월이 지나 징계가 풀린 뒤에도 왜 자격 회복을 안 시켜주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대한체육회와 최 선수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