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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싱, 12년만에 ‘금’을 기대함

등록 2014-08-28 19:10수정 2014-09-16 10:23

최연소 발탁 겁없는 함상명
‘공격형’ 중심 규칙에 딱 맞아
함상명(19·용인대)은 한국 복싱의 12년간 끊긴 금맥을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대주다. 아시안게임 효자종목이던 한국 복싱이 효자 노릇을 제대로 못한 지는 오래다. 2002년 부산대회에서 금 3개, 은 2개, 동 5개를 획득했던 한국은 2006년 도하대회에서는 은 3, 동 1개에 그쳤고, 2010년 광저우대회 때는 동메달 2개에 머물며 아시아지역에서 하위권에 내려앉았다. 남자복싱은 카자흐스탄이, 여자복싱은 중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복싱 기대주 함상명이 샌드백을 향해 주먹을 뻗고 있다.
한국 복싱 기대주 함상명이 샌드백을 향해 주먹을 뻗고 있다.
복싱은 올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최소 1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박시헌 남자 대표팀 감독은 “올해 대표선발전에서는 세대교체가 많이 됐다”며 “저돌적인 56kg급 함상명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싱은 지난해부터 경기 규칙이 바뀌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더 공격적인 선수가 유리한 점수를 얻도록 채점 방식을 바꾼 것이다. 라운드별로 점수를 주되 잘한 선수에게 10점 만점으로 주고 상대 선수는 9점 또는 8점, 7점 식으로 상대적으로 점수를 준다. 동점없이 반드시 우열을 가리도록 하고 있다. 또 선수 보호를 위해 착용하던 헤드기어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볼 수 없다.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맞는 선수도 충격이 크지만 때리는 선수도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톡톡 치고 빠지는 스타일보다 공격적이고 두려움이 없는 선수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시흥 군서중 1학년 때 복싱을 시작한 함상명은 경기체고 1학년 때 대표팀 상비군에 발탁돼 그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3학년이던 지난해에는 전국복싱대회 남자고등부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올해 3월에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당시 국가대표인 배재민(원주시청)과 2010년 광저우대회 대표인 이진영(인천시청)을 2-1 판정으로 꺾었다. 8월에는 대만에서 열린 타이베이국제복싱대회에 출전해 56kg급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8강과 4강전에서 각각 치메드(몽골)와 린성링(대만)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대만의 지앙친하우를 일방적으로 몰이붙인 끝에 3-0 판정으로 꺾었다. 함상명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 “일찍 대표가 됐다고 말들 하지만 20살이면 적정한 나이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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