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양이 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굴렁쇠를 굴리며 입장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리듬체조 꿈나무 김민양
개막식에서 관심을 모았던 굴렁쇠 퍼포먼스의 주인공은 리듬체조 유망주 인천 청일초등학교 6학년 김민(12)양이다. 김양은 굴렁쇠를 후프 삼아 아름다운 리듬체조 연기를 펼친 뒤, 배우 김수현과 함께 배를 타고 아시아 전역의 사람들을 만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는 “떨렸지만 이런 큰 무대에서 실수 없이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양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1988년 서울올림픽의) 굴렁쇠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그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양은 서울올림픽과 작은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 그의 고모 김인화씨는 서울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출전한 리듬체조 선수다. 김양 역시 ‘차세대 손연재’로 기대를 받는 유망주다. 그는 “손연재의 경기를 꼭 보러 갈 것이다. 많이 보고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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