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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남자단체 ‘금’…김재범 첫 2관왕

등록 2014-09-23 22:25수정 2014-09-23 23:54

이규원이 23일 저녁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단체 결승전 제4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의 티무르 볼라트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규원이 23일 저녁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단체 결승전 제4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의 티무르 볼라트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카자흐스탄 4-1로 꺾어
이규원·김성민 화끈한 ‘한판승’
23일 남자 유도 단체전 결승에 김재범(29·한국마사회)이 다시 등장했다. 앞서 이번 대회 한국 남자 유도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고, 지난 광저우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그다. 올해 대회에 유도 단체전이 도입되자 이번엔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유도 2관왕 달성에 나선 것이다. 첫 금메달을 딴 뒤 “이미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 말한 대로였다.

한국 남자 유도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단체전 카자흐스탄과의 결승에서 4-1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1-1로 맞선 세번째 경기에 나선 81㎏급 김재범의 활약이 빛났다. 김재범은 경기 내내 방어적인 자세를 보인 아지즈 칼카마눌리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우세승으로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한국은 네번째 선수로 나선 이규원(90㎏급)이 3분39초 만에 왼팔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짜릿한 금메달을 확정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김성민(90㎏ 이상급)이 경기 시작 42초 만에 다시 한번 밭다리후리기로 한판승을 따내면서 화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김재범은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김재범은 8강전부터 유효 하나, 절반 둘, 한판 둘을 기록하며 아시아에 더는 적수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김재범은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려고 그렇게 힘들게 유도를 시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도 단체전은 세계선수권 등 일부 대회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에선 이번에 첫선을 보였다. 다섯 체급 선수들이 각각 맞붙어 세 체급 이상 이기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스포츠 정신을 기반으로 한쪽이 앞선 세 경기를 모두 이겨도 다섯 경기를 모두 치르는 특별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 단체전은 남자 개인 일곱 체급 가운데 60㎏ 이하급과 100㎏ 이상급을 빼고, 최대 중량을 90㎏ 이상급으로 낮춰 다섯 체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는 0-1로 뒤지던 결승 두번째 경기에서 수세에 몰렸던 방귀만이 업어넘어뜨리기로 절반을 따내자 경기장 주변의 팀 동료들이 환호하며 격려하는 모습으로 단체전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한국 여자 유도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1-4로 패하면서 남녀 동반 우승은 좌절됐다. 한국 유도는 금 5개, 은 2개, 동 8개 등 메달 15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인천/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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