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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귀화 엄혜련, 여자양궁에 최대 복병

등록 2014-09-24 20:26수정 2014-09-24 21:49

일본 여자 양궁의 ‘간판’ 하야카와 렌(오른쪽)
일본 여자 양궁의 ‘간판’ 하야카와 렌(오른쪽)
런던올림픽때 일본에 첫메달 선사
지난달 아시아대회에선 한국 꺾어
일본 여자 양궁의 ‘간판’ 하야카와 렌(27·사진)의 다른 이름은 ‘엄혜련’이다. 2007년 일본에 귀화하며 엄혜련 대신 하야카와 렌이란 이름을 얻었다. 그런 하야카와가 모국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하야카와는 24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부 예선에서 1339점으로 7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는 한국과 중국 선수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전북체고를 거치며 양궁 선수로 활약했던 하야카와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실업팀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학업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하야카와는 일본인과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2007년 일본으로 귀화했다. 양궁 최강국인 한국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서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체육대학에 양궁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그리고 2011년에는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했다. 가니에 미키, 가와나카 가오리와 함께 단체전에 출전한 하야카와는 여자 단체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은 일본 여자 양궁 선수가 올림픽에서 목에 건 최초의 메달이었다. 하야카와는 “그 메달 덕분에 일본 여자 양궁의 인기가 많아졌고 선수로서 나의 인지도도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양궁을 시작하는 선수들의 연령대가 고교 시절에서 초교 시절로 앞당겨지는 등 양궁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쳤다”고 덧붙였다.

2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하야카와의 기량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하야카와는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그랑프리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선발전의 높은 문턱을 한번도 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첫 메달에 도전하는 하야카와는 “한국과 같은 강호와 대결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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