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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도 ‘세계신’…북 역도 5개째

등록 2014-09-25 23:13

북한의 김은주가 25일 인천 달빛축제정원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 75㎏급 경기에서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인공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북한의 김은주가 25일 인천 달빛축제정원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 75㎏급 경기에서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인공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여 75㎏급서 용상서 금빛 세계신
“남쪽의 응원에 감사, 힘 얻었다”
북한 역도는 대단했다. 25일까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5차례 세계신기록을 쓰면서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 무대에서 ‘절대 강자’로 통하는 중국을 바짝 긴장시켰다. ‘화룡점정’은 북한 중량급 역도의 강자 김은주(25)가 찍었다.

김은주는 이날 열린 여자 역도 75㎏급에서 인상 128㎏, 용상 164㎏을 들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은주는 이번 대회 역도에서 돌풍을 주도한 북한의 마지막 카드였다. 인상에서 선두를 뒤쫓아간 뒤 용상에서 승부를 거는 작전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김은주가 인상 3차에 128㎏을 들자 중국의 캉웨(23)는 131㎏을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용상 경기로 접어들자 김은주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김은주는 용상 1차에서 캉웨보다 정확히 3㎏ 무거운 156㎏을 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들은 2차 시기에 나란히 7㎏씩을 더 얹어 성공했지만, 3차 시기에서 캉웨가 164㎏을 시도해 실패한 반면 김은주는 같은 무게를 번쩍 들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림정심을 한 체급 끌어올려 북한 선수 2명이 캉웨를 앞뒤에서 압박한 전략도 주효했다. 중국의 샹옌메이가 절대 강자 자리로 부상한 69㎏급을 포기하고, 금메달 전략 종목에 과감하게 림정심을 투입한 것이다. 틈새를 노린 림정심도 합계 271㎏(인상 118㎏, 용상 153㎏)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은주는 용상에서 세계신기록, 합계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뒤 김은주는 “(남쪽의) 응원에 감사한다. 덕분에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은주의 용상 기록으로 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에서만 세계신기록 5개를 새로 썼다. 북한 역도는 26일 남은 남녀 최중량급 경기에 선수를 내보내지 않아 금 4, 은 3, 동 2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국(금 5, 은 4, 동 2)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북한은 이날 현재 22개 메달 가운데 역도에서만 9개를 따냈다.

인천/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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