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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샛별 뜨는데…박태환만 바라본 한국 수영

등록 2014-09-26 19:34수정 2014-09-26 22:13

세대교체 성공한 중국·일본
닝쩌타오·하기노 나란히 4관왕
한국은 36년만에 ‘노골드’ 수모
어린선수들 ‘한국신’ 갱신 위안
인천아시안게임의 수영 스타는 박태환(25·인천시청)도 중국의 쑨양(23)도 아니었다.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20)가 이들을 넘어섰다. 그는 박태환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따낸 것을 포함해 무려 4관왕을 달성하며 메달 7개를 쓸어담았다. 하기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혼영 동메달에 그쳤고, 지난 8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팬퍼시픽챔피언십에서도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에 뒤진 2위였다.

중국의 닝쩌타오(21)도 새롭게 떠오른 스타다. 그는 중국의 ‘포스트 쑨양’으로 거론되고 있다. 닝쩌타오가 자유형 50m와 100m, 쑨양이 400m와 1500m로 양분하고 있지만 쑨양이 자신의 최고기록에 못 미치며 기록이 후퇴하는 반면 닝쩌타오는 2013년 동아시아대회에서 자유형 50m와 100m 1위를 계기로 급부상했다. 남자 평영 100m와 200m를 석권한 카자흐스탄의 발란딘 드미트리(19)도 그동안 국제대회 출전이 거의 없었던 깜짝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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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이 부진하자 36년 만에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박태환의 뒤를 이을 유망주를 키우지 못한 탓이다. 홈경기에 따른 깜짝 스타도 기대했지만 25일까지 나온 결과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5개에 그쳤다.

2006년 도하대회에서 당시 고교생이던 박태환의 깜짝 등장은 수영을 인기 종목에 올려놨다. 당시 박태환은 3관왕을 비롯해 7개의 메달(금 3, 은 1, 동 3)을 따냈다. 한국은 경영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3개를 수확했다. 1982년 뉴델리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배영 종목을 2연패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이후 20년 만에 수영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2010년 광저우대회 때도 박태환의 2회 연속 3관왕과 여자 평영 200m의 정다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광저우대회 때 한국은 금 4개, 은 3개, 동 8개를 기록하며 중국·일본과 함께 수영 경영 부문 3대 강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은 중국·일본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싱가포르(금 1, 은 2, 동 2)와 카자흐스탄(금 2, 은 2) 등에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그나마 이번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800m와 여자 혼계영 400m, 남자 배영 200m에 한국신기록을 작성해 위안을 삼았다. 14살의 조현주(대현중)는 자유형 800m에서 비록 4위에 그쳤지만 8분42초31의 기록으로 8년 묵은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는 이다린-양지원-안세현-고미소 등 중고생들이 나서 4분04초82로 2013년 동아시아대회 때 작성한 종전 기록을 1초75 줄이며 아시안게임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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