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썬웨(22·중국)
“가장 강력한 적수는 나 자신
손, 자기 절제능력 뛰어나”
손, 자기 절제능력 뛰어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와 경쟁을 펼칠 덩썬웨(22·중국)가 금메달을 자신했다. 덩썬웨는 2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공식훈련을 마친 뒤 “손연재는 매우 우수한 선수다. 자기를 절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나도 배우고 싶은 점”이라고 평가했다. 손연재 역시 전날 덩썬웨에 대해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경기를 실수 없이 펼쳤을 때는 정말 위협적이고 잘하는 선수다. 절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덩썬웨는 “내게 가장 장력한 적수는 바로 나 자신이다. 금메달은 자신있지만, 결과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내 연기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덩썬웨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고 연기도 만족한다”며 “일단 내 연기를 잘했으면 좋겠다. 결과는 그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덩썬웨는 지난 22~27일(한국시각)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연재에 이어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 때문에 올해 월드컵 대회에는 거의 나서지 않았던 덩썬웨는 이번 아시안게임 뒤 은퇴설이 나돌고 있다. 그는 아시안게임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차차 알게 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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