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복싱 라이트급(60㎏급)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인도의 사리타 데비(아래)가 한국 박진아와 벌인 준결승 경기의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동메달 수상을 거부하며 자신이 받은 메달을 은메달 수상자 박진아에게 걸어주고 있다. 당황한 박진아는 동메달을 데비에게 돌려주려 했지만 데비는 이를 받지 않아 3위 시상대에 동메달을 올려놓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데비는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박진아에게 0-3으로 판정패한 뒤 심판진한테 격렬하게 항의했다. 국제복싱연맹(AIBA)은 판정에 불만이 있을 경우 경기 종료 30분 안에 경기 감독관에게 이의를 제기하도록 돼 있지만 데비는 이런 절차를 밟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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