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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외국인 MVP’ ‘꼴찌팀 신인왕’ 탄생할까

등록 2015-03-04 19:37수정 2015-03-04 21:55

모비스 라틀리프 공수서 완벽
팀 동료 양동근이 최대 경쟁자
삼성 김준일, 특급신인 ‘이름값’
오리온스 루키 이승현 넘어야
정규리그 외국인 최우수선수(MVP)와 꼴찌팀 신인왕. 19년째를 맞는 국내 프로농구에서 나오지 않은 기록들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6·모비스)는 아직 외국 선수한테 한차례도 허락하지 않았던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4일 현재 튄공잡기 1위(경기당 10.0개), 블록슛 2위(1.7개), 득점 3위(19.9점)로 센터로서 완벽한 구실을 해주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9분을 뛰었다. 지난 시즌과 견줘 출전시간이 10분 늘었고, 득점·튄공잡기·도움주기 부문 기록도 모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5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라틀리프의 공헌이 컸다. 지난 시즌보다 부쩍 성장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자리는 국내 선수 몫이었다. 2011~12 시즌 이전에는 외국인선수상을 따로 줘 아예 최우수선수상에서 외국 선수를 배제했다. 이후 세 시즌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지만, 실제 외국인 선수의 수상으로 이어진 적은 없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공교롭게도 팀 동료 양동근(34)이다. 양동근은 53경기에서 평균 34분 출장, 11.7득점을 기록했다. 주장이자 포인트가드로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유재학 감독은 최우수선수 투표 시점이 다가오자 “(양)동근이는 두차례 최우수선수 수상 경험도 있고, 둘 가운데 굳이 한 명을 꼽자면 라틀리프를 택하겠다”고 했다. 라틀리프는 팀 공헌도 점수에서 1891점을 확보해 양동근(1331점)을 크게 앞서고 있다.

김준일(23·삼성)은 정규리그 최하위팀 첫 신인왕에 도전한다. 외국인 선수들과 정면으로 맞붙는 신체조건과 공격력으로 ‘초특급 신인’ 구실을 하고 있다. 올 시즌 50경기에서 평균 29분 출장해 14점, 4튄공잡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엔 한 경기 37점을 쏟아부어 시즌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적도 있다. 개인 기록에서 신인왕 경쟁자 이승현(23·오리온스)을 뛰어넘는다. 이승현은 경기당 평균 10득점으로 공격력에서 밀리지만, 소속팀을 정규리그 4위에 올려놓았다. 김준일의 소속팀 삼성(11승41패)은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준일은 “부상 없이 정규리그를 마치는 게 첫째 목표지만, 그다음은 신인왕이다. 욕심이 난다”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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