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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20점차 대파…LG, 4강 보인다

등록 2015-03-08 21:05수정 2015-03-08 21:05

6강 PO 1차전…82-62
제퍼슨·김시래, 45점 합작
창원 엘지(LG)는 정규리그 마지막 22경기에서 20승2패를 기록했다. 거침없는 상승세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폭발했다. “농구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오리온스에 선전포고를 했던 김진(54) 엘지 감독이 실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엘지가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2-62로 오리온스를 완파했다. 두 팀이 피말리는 정규리그 4~5위 싸움을 벌인 뒤여서 플레이오프에서도 혈전이 예상됐지만 뜻밖에 싱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엘지가 선수 6명의 득점에만 의존해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문태종(4점·7튄공)이 3쿼터 중반부터 4반칙에 걸려 벤치에 앉자 가드 김시래가 공격을 이끌었다. 김시래는 골밑 공격까지 적극 가담하며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1점(3튄공·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뒤 김시래는 “플레이오프라고 긴장하지 않고, 재밌는 경기를 즐긴다고 생각했다. 3연승으로 4강에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스가 ‘경계대상 1순위’로 대비했던 데이본 제퍼슨도 겹겹이 싸인 수비벽을 뚫고 더블더블(24점·17튄공)로 승리를 거들었다. 수비에서는 김진 감독이 “상대 장점인 외곽 득점 비율을 10%만 낮추자고 선수들한테 주문했다”던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오리온스는 엘지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3점 성공률 24.1%, 2점 성공률 27.7%에 그쳤다. 오리온스의 이날 득점은 올 시즌 엘지와의 정규리그 6경기에서 평균 상대 득점 88점에 26점이나 모자라는 점수다.

엘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면서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36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34차례(94.4%) 시리즈를 차지했다. 김진 감독은 “득점 기회에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주문한 게 후반부터 먹혀들었다. 정규시즌 막판 체력을 비축한 게 큰 도움이 됐다. 플레이오프가 단기전인 만큼 여러 선수들이 모두 제구실을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가드 싸움에서 밀린데다 팀의 주포인 트로이 길렌워터(17점·7튄공)마저 반칙 관리에 실패해 원정에서 뼈아픈 첫 승을 내줬다. 추일승(52) 오리온스 감독은 “상대 가드 김시래를 막지 못해 균열이 일어났다. 공격에서는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3점슛도 좋지 않았다. 체력 문제를 고려한 선수 기용으로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9일엔 정규리그 3위 서울 에스케이(SK)와 6위 인천 전자랜드가 벌이는 또다른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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