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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 ‘출사표’

등록 2005-01-27 17:20수정 2005-01-27 17:20

안방경기 꼭 잡아야죠
■ 한국팀 신선우 감독

“안방 경기는 꼭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선우(49) 한국 올스타 감독은 1승에 대한 집념을 숨기지 않았다. 신 감독은 “이상민, 김승현, 신기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투 가드 시스템도 생각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들은 튄공잡기에 주력하게 하고 국내 선수들에게 득점과 경기 조율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토종 선수들에게 주도적인 구실을 하게 하겠다는 신 감독의 이런 구상은 “이 대회를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와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한 청사진을 내놓겠다”는 계산과 맞닿아 있다.

신 감독은 “국제무대서 한국은 15위, 중국은 7위 정도로 실력 차가 나지만 열심히 하면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며 “중국 역시 손발을 못 맞춘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당일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한 변수일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선수들을 소집해 몸상태를 확인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훈련시간 부족해서…”
■ 장싱취엔 중국 올스타 감독

“승리에 대한 믿음이 들지 않는다. 한국에 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든다”

중국 농구계의 ‘대부’ 장싱취엔(65) 감독은 26일 베이징에서 1차 훈련을 마친 뒤 중국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경기를 앞둔 감독답지 않은 말을 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피곤에 절어 있는데다 오늘에야 선수 면면을 확인할 정도로 훈련할 시간이 없었다”며 “공격형 선수 위주로 팀이 꾸려져 내가 지향하는 수비농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차례 수비전문 가드 장칭쑹(빠이·가로채기 1위)이 빠진 것을 안타까워 했다.

장 감독은 “한국 올스타는 정확한 외곽슛과 기술을 갖춘 공격력의 팀이라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며 “아무리 올스타전이라 해도 승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 감독과 달리 중국 선수들은 “한국 골밑이 약해 이를 공략하면 쉽게 이긴다”(궈스창), “최근 실력 차가 벌어져 중국이 절대우세하다”(장윈쑹)며 승리를 낙관했다.

지금 랴오닝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장 감독은 30년 동안의 지도자 생활 동안 3차례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다. 6차례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고 1994년엔 세계선수권 8강 신화를 이뤘다. 특히 감독을 지내는 동안 한국에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지난해엔 ‘중국농구 특수공헌상’을 받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엄격하고 체력과 제공력을 앞세운 수비농구를 구사한다. 장 감독은 27일 오후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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