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여왕’ 등극 자축하듯…케르버, US오픈 우승

등록 2016-09-11 15:56수정 2016-09-11 18:06

서리나 밀어내고 세계 1위 올라
안젤리크 케르버가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1위·체코)를 2-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사진은 이날 우승한 케르버가 코트에 드러누운 모습. 뉴욕/연합뉴스
안젤리크 케르버가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1위·체코)를 2-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사진은 이날 우승한 케르버가 코트에 드러누운 모습. 뉴욕/연합뉴스
안젤리크 케르버(28·독일)가 유에스(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약 517억)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세계 1위 등극을 자축했다. 케르버는 12일(한국시각) 발표되는 세계 순위에서 지난 186주간 1위 자리를 지켜온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35·미국)를 밀어내고 새로운 여자테니스 최강자가 된다. 왼손잡이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케르버가 역대 세번째다.

케르버는 11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슈코바(체코·세계 11위)를 2-1(6:3/4:6/6:4)로 제압했다.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케르버는 우승 상금 약 38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 선수가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96년 슈테피 그라프 이후 20년 만이며, 왼손잡이로는 1992년 모니카 셀레스(당시 유고슬라비아)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케르버는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3개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2회 우승했고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케르버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플리슈코바의 실책을 유도해 승기를 잡았다. 플리슈코바는 케르버보다 30개가 많은 4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2시간7분간의 대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케르버는 코트에 드러누워 승리를 만끽했다. 케르버는 “메이저대회 4강에 처음 오른 것이 5년 전 이 대회였다”며 “우승 트로피를 들고 여기에 서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르버는 이른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테니스 스타다. 세계 1위가 처음 된 시점도 케르버(1998년생)가 역대 최고령이다. 3살 때 테니스를 시작해 만 20살이 된 2003년에야 프로로 전향한 케르버는 2009년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선 것이 2012년이었다. 이후에도 메이저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지난해 4차례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더니 올해 메이저대회 무대까지 정복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