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단판승부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욕/UPI 연합뉴스
여기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월드시리즈(WS) 포함, 포스트시즌에서 3차례 완봉승을 거둔 투수가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완봉승 공동 2위의 기록이다. 그는 바로 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단판승부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로 나온 매디슨 범가너(27)다.
범가너는 이날도 9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만 8승을 챙긴 범가너는 가을야구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무실점 기록이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범가너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1.94에 이른다.
적장인 테리 콜린스 뉴욕 메츠 감독은 경기 뒤 “큰 경기에서 범가너는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한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범가너 역시 <에이피>(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카고로 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어떤 투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나는 승리자다. 누구라도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그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범가너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과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어 또 한번 짝수해에 대형 사고를 칠 채비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를 치른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