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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예상? 두산 청백전이 더 흥미롭겠네요”

등록 2016-10-10 17:47수정 2016-10-10 20:34

투타 조화 완벽한 두산
약점 불펜까지 보완 ‘우승 0순위’

‘음주운전·경기조작’ 어수선한 엔씨
분위기 수습이 최대 관건

넥센, 얇은 선수층 극복해야
후반기 탄탄해진 엘지는 ‘다크호스’
두산의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 두산은 케이비오(KBO)리그 최초로 올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더스틴 니퍼트(왼쪽부터), 유희관,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을 배출했다. 전문가들은 “니퍼트를 중심으로 한 ’판타스틱4’ 선발진이 두산의 우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두산의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 두산은 케이비오(KBO)리그 최초로 올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더스틴 니퍼트(왼쪽부터), 유희관,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을 배출했다. 전문가들은 “니퍼트를 중심으로 한 ’판타스틱4’ 선발진이 두산의 우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두산 청백전이 더 흥미로울 것 같은데요?”

2016 케이비오(KBO)리그 가을야구의 주인을 점쳐 달라는 주문에 안경현 <에스비에스(SBS)스포츠> 해설위원이 농담처럼 내놓은 대답이다. 투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전력을 갖춘 두산이 팀을 두 개로 나눠 시즌을 치러도 모두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니까 두산의 2연패를 의심하는 건 현재로선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뜻이겠다.

허구연 <문화방송>(MBC) 해설위원도 “두산을 꺾을 팀이 과연 있을까 싶다”며 “혈전을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팀이 15승 이상 선발만 4명이 버티고 있는 두산을 감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훈기 <스포티브이>(SPOTV) 해설위원도 “굳이 약점을 꼽으라면 불펜인데 이용찬 등 힘 있는 투수들이 가세했다”며 “니퍼트가 지난해만큼만 해준다면 무조건 우승”이라고 했다. 이순철 <에스비에스> 해설위원 또한 “두산의 전력이 너무 완벽하다. 한국시리즈 결과는 너무 뻔하다”고까지 했다.

야구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올해 두산의 우승을 점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올해 두산은 팀 타율(0.298)과 팀 홈런(183개), 그리고 팀 평균자책점(4.45) 모두 1위를 기록했다. 3할 타자 6명과 20홈런 이상 타자 5명을 보유했다. 안경현 위원은 “두산 타선은 고타율에 더해 장타력까지 겸비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두산은 수비 또한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됐다. 정규리그 중 팀 실책수(79개)가 가장 적었다. ‘판타스틱 4’라 불리는 선발 4인방(니퍼트,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까지 합해 공·수·주 전력이 완벽에 가깝다.

2위 엔씨(NC)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모두 “분위기 수습이 우선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에릭 테임즈의 음주운전, 이태양의 경기조작, 이재학의 경기조작 혐의 조사 등으로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두산의 2연패를 제지할 수 있는 팀은 엔씨다. 엔씨가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방망이와 불펜을 앞세워 의외의 결과를 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엔씨의 키플레이어로 ‘외국인 투수’(재크 스튜어트, 에릭 해커)를, 안경현·허구연·민훈기 위원은 모두 엔씨의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을 지목했다.

넥센 역시 염경엽 감독의 이적설과 이장석 구단주의 소송 등으로 팀이 뒤숭숭하다. 민 위원은 “넥센은 염 감독이 구심점인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시스템으로 승리를 만들어내는 팀이라 여전히 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넥센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허구연 위원은 “넥센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벤헤켄과 신재영만으로 우승을 넘보긴 어려워 보인다”고 했고 이순철 위원도 “최소 3~4이닝 막아줄 수 있는 4선발이 마땅치 않다”고 했다. 키플레이어로 민 위원은 ‘서건창’을, 허 위원은 ‘윤석민’을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정규리그 4위 엘지의 저력을 높게 평가했다. 민 위원은 “후반기에 엘지가 탄탄해지면서 다들 무서워하는 것 같다”며 “허프와 소사, 류제국, 오지환 등 모두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안 위원은 유강남을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다. 그는 “큰 경기라 포수가 듬직하게 투수를 리드해야 한다”며 “유강남이 주눅 들어서도, 흥분해서도 안 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시즌은 결국 선발 싸움”이라며 “배터리 호흡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권승록 김양희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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