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의 부상과 재활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을야구 1경기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토론토에 6-7로 졌다. 추신수는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교체출전도 하지 못했다. 3연패를 당한 텍사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면서 추신수에게도 더이상 기회가 없다.
지난 8월 오클랜드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팔에 부상을 당하고 사실상 시즌 아웃된 추신수는 “포스트시즌에 나가고 싶다”는 각오로 재활에 전념해 예상보다 3주 일찍 팀에 복귀(10월1일)했다. 돌아온 추신수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 1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추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005년(10경기) 이후 가장 적은 48경기에 출전해 178타수 43안타(타율 0.242), 7홈런, 17타점, 27득점, 6도루, 출루율 0.357을 기록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