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우승 후보 1순위인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개막 이래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V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는 전승으로 우승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13개의 블로킹에 성공해 6개에 그친 한국전력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특히 대한항공 진상헌은 5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대한항공(15개)보다 5개 많은 2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와 전광인은 각각 16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권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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