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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풀 실마리 ‘어깨’로 찾는다

등록 2016-10-25 18:12수정 2016-10-25 18:12

26일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클리블랜드 클러버-컵스 레스터
18승-19승 최정상 투수들
가을야구서도 평균자책 0점대
26 대 6.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 야구 전문가들의 월드시리즈 우승 예측이다. 32명 중 26명이 시카고 컵스의 우승을 예측한 반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6명뿐이었다. 그만큼 4선발을 완벽하게 갖춘 컵스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이다.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본 전문가들 중 11명은 앤서니 리조를, 9명은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최우수선수(MVP)로 전망했다.

2016 월드시리즈는 익히 알려진 대로 ‘저주 시리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한 두 팀은 미국프로야구(MLB)에 남은 마지막 ‘2대 저주’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고대하고 있다. ‘와후 추장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염소의 저주’에 빠진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누구보다 우승에 목마른 두 팀은 26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의 안방인 미국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대망의 월드시리즈(7선4선승제)에 돌입한다. 1·2·6·7차전은 클리블랜드 안방에서, 3·4·5차전은 컵스 안방에서 열린다. 시카고는 1차전 선발로 존 레스터를, 클리블랜드는 코리 클러버를 예고했다.

레스터는 올 시즌 19승5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가을야구에서도 강했다. 세번의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2013년엔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에서만 2승을 챙겼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또한 0.43.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레스터는 2승무패,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놓고 보면, 레스터가 마운드에 있을 때 가을야구에서만큼은 상대 타선이 1점도 뽑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4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러버는 올 시즌 18승9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레스터에게는 미치지 못한 성적이지만 클러버 역시 가을야구에 강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 중이다. 1차전 선발에 나선 두 투수 모두 가을야구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1차전이 투수전이 될 거란 분석이 지배적인 이유다. 게다가 클리블랜드는 선발보다 강한 불펜이 버티고 있어 컵스 타선이 초반 클러버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송재우 <엠비시(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역시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클리블랜드가 레스터의 공을 쳐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클리블랜드는 레스터의 유일한 약점인 주자 견제를 파고드는 뛰는 야구로 1차전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송 위원은 “올해 월드시리즈는 선취점 싸움”이라며 “클리블랜드는 불펜이 강하다는 점을 활용해 5회까지 리드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수전이 예상되지만 변수도 있다. 클리블랜드 내야 주축인 제이슨 킵니스가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현지 언론은 킵니스가 1차전에 결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반면 컵스는 지난해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함께 돌풍을 일으킨 신인 거포 카일 슈워버가 복귀할 전망이라 타선에 힘이 더 실릴 전망이다. 지난해 슈워버는 포스트시즌에서 5개 홈런 포함, 타율 0.333으로 맹활약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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