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발표…르브론 제임스, 필 미켈슨 2, 3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5·스위스)가 전세계 스포츠 선수 중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 스포츠 선수와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 상위 10걸을 발표했다. 선수 부문에서는 페더러가 3600만달러(412억원)의 가치로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선수로 인정받았다. 페더러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700만달러로 3위였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우승을 이끈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3400만달러로 2위, 프로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2800만달러로 3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50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조사에서 3000만달러로 1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는 2300만달러로 5위로 내려갔다.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1900만달러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팀 부문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야구(MLB)의 뉴욕 양키스가 6억6000만달러로 1위에 올랐다.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5억77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엘에이 레이커스는 5억4600만달러로 3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각각 5억2100만달러와 5억900만달러로 4, 5위에 올랐다.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를 보면 미국프로풋볼 왕좌를 가리는 슈퍼볼이 6억3000만달러로 2007년부터 10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여름올림픽은 3억6600만달러로 2위, 겨울올림픽은 2억8500만달러로 3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2억2900만달러로 4위다. 스포츠 사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70억달러로 1위였다. 미국의 <이에스피엔>(ESPN)은 165억달러로 2위, 아디다스는 7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이 순위는 스포츠팀이나 사업의 자산 규모, 또는 선수의 수입 액수를 평가한 것이 아니다. 해당 브랜드의 이름 그 자체가 수입이나 가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측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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