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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 10년만에 JS 우승…좌절된 구로다의 꿈

등록 2016-10-30 11:35수정 2016-10-30 20:47

니혼햄, 적지에서 2연패 뒤 4연승 저력
반격의 서막은 3차전 오타니의 끝내기 적시타
‘의리남’ 구로다 ”일본시리즈가 끝이 실감나지 않는다”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선수들이 29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7전4승제) 6차전에서 히로시마에 10-4로 승리한 뒤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니혼햄 파이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선수들이 29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7전4승제) 6차전에서 히로시마에 10-4로 승리한 뒤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니혼햄 파이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2연패 뒤 4연승을 내달린 니혼햄 파이터스가 10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1962년, 2006년에 이은 통산 3번째 우승이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사령탑 첫 해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하는 감격을 누렸다. 25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올라 32년 만에 일본시리즈 제패를 꿈꿨던 히로시마 도요카프는 ‘의리남’ 구로다 히로키가 대기하는 7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가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 최고의 흥행카드로 손꼽혀온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와 구로다 히로키의 최종전 선발 맞대결도 무산됐다. 양 팀은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때를 대비해 각각 에이스 오타니와 구로다를 남겨두고 있었다.

니혼햄은 29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7전4승제) 6차전에서 히로시마에 10-4로 승리했다. 니혼햄은 적지에서 2경기를 내주고 안방으로 돌아온 뒤 4경기를 모두 쓸어담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격의 서막엔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 오타니가 있었다. 3차전 연장 11회말 오타니는 끝내기 적시타로 니혼햄을 벼랑끝에서 구해냈다.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6차전 쐐기 만루포를 포함해 이번 시리즈에서 3홈런 7타점을 올린 레어드가 차지했다.

히로시마의 상징 구로다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1997년 히로시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구로다는 11년 동안 히로시마에서만 뛰며 103승89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2008년 미국 프로야구(MLB)에 진출한 그는 7시즌 동안 79승79패 평균자책점 3.45를 남겼다.

2014시즌을 마친 뒤 구로다는 200억원대 연봉을 제시한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5분의 1 수준인 연봉 43억원에 히로시마와 계약했다. 8년 전 구로다는 히로시마를 떠나며 “마지막 공 한 개가 될지라도 히로시마에서 던지고 싶다. 히로시마의 우승을 위해 뛰고 싶다”고 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1월 친정으로 돌아온 구로다는 올 시즌 팀을 25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 챔피언 자리엔 오르지 못했다. 구로다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일본시리즈가 끝났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그것이 솔직한 마음이다”면서 “내 야구 인생이 끝났다는 것보다 팀이 졌다는 것이 더 마음 아프다”고 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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