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NC(엔씨)의 경기. 두산 선발 장원준이 7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양의지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1차전(29일)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희생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이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엔씨(NC)와의 2차전도 5-1로 승리하며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양 팀 간 3차전은 11월1일 마산야구장에서 저녁 6시30분에 열린다. 다음은 경기 뒤 양 팀 감독과의 인터뷰.
■ 김태형 두산 감독 어려운 경기였는데 잘 이겼다. 선발 장원준에 대해선 기대 반 염려 반이었는데 오늘 포수 양의지와의 호흡과 볼배합 모두에서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투구를 보여준 것 같다. 야수들도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상대 선발 해커의 강약 조절도 매우 좋았다. 양 팀 모두 어느 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면 대량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들이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우선 2승을 했으니 부담감은 덜 할 것 같다. 양의지의 오늘 활약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 김경문 NC 감독 2년간 포스트시즌 경험을 해서 오늘은 타선이 터져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우리가 1,2선발은 강하지만 3선발 이후는 밀리니까 타선에서 터져줘야 이길 수 있다. 오늘 안타도 산발적으로 나왔다. 3차전에서 빨리 1승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해 보인다. 최금강이 3선발이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