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 NC의 경기. 5회초 무사에서 두산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두산이 2016 프로야구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기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두산은 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엔씨(NC)와의 한국시리즈(4선승제)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3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무려 136개를 던지며 7⅔이닝 동안 11개 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에선 김재환이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간 4차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저녁 6시30분에 열린다. 다음은 경기 뒤 양 팀 감독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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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선발 보우덴이 워낙 잘 던져주니까 이길 수밖에 없었다. 타자들도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양의지를 7번으로 내렸는데 타격 컨디션이 좋았다. 상위 타선에서 오재일과 박건우가 잘 안 맞고 있지만 자기만의 스윙을 하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날 것이다. 두산의 장점이 상하타선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선발 투수들을 믿긴 했는데 이 정도로 잘 던져줄 지는 몰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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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NC 감독
한국시리즈 앞두고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상대가 좋은 공을 던져 타격이 잘 맞지 않고 있다. 엔씨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상대 에이스를 공략할 수 있어야할 것이다. 스튜어트가 내일 선발이다. 1경기라도 팬들한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창원/권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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