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3점슛왕
한국 올스타(KBL)와 중국 올스타(CBA)가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
한국 올스타는 30일 중국 하얼빈 국제체육전시센터에서 열린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 2차전 경기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여 중국 ‘치우미’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 올스타에 77-93으로 졌다. 28일 서울 1차전에서 이겼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중국은 속공과 골밑 공격이 살아났고 한국은 외곽포가 침묵했다. 중국은 1차전 김승현에게 훨씬 못 미쳤던 류웨이(17점)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주포 주팡위(16점)도 경기 내내 정확한 외곽슛을 꽂았다. 전반을 36-48로 뒤진 한국은 잦은 실책(19개)을 범하며 라이언 켈리(19점)와 오이디지 올루마이드(22점·21튄공)가 대량 득점한 중국에 3쿼터까지 51-74로 뒤처져 버렸다. 한국은 김주성(10점)과 크리스 랭(19점·8튄공)이 분전했지만 3점슛이 단 2개에 그쳤다.
최우수 선수에는 중국의 류웨이가 뽑혔다. 전반 휴식 시간에 벌인 3점슛 대회에서는 한국의 신기성이 중국의 주팡위(22개)보다 많은 23개를 넣어 3점슛왕을 차지했다.
한-중 올스타전은 내년 1월말 다시 열린다.하얼빈/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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