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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황제’ 상 받던 날, ‘농구악동’ 검찰 조사

등록 2016-11-23 18:03

마이클 조던, ‘대통령 자유의 메달’ 수상
데니스 로드먼, 뺑소니 혐의 드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한국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게 미국 최고 권위의 상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한국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게 미국 최고 권위의 상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3)이 미국 최고 권위의 상을 받던 날, ‘악동’ 데니스 로드먼(55)은 뺑소니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한때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던 두 스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미국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운동선수, 배우, 음악가 등 21명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메달은 국가안보와 세계평화, 문화·스포츠 분야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미국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시민상이다. 평소 농구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던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메달 수여자 중 한명인 조던에 대해 특별히 존경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누군가를 가리켜 ‘어느 분야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하면 모두가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며 “조던은 단순한 문화 요소를 넘어선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청은 로드먼이 지난 7월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먼의 차량을 뒤따르던 세단 승용차가 로드먼의 차를 피하려고 급히 방향을 바꾸다 콘크리트 벽을 그대로 들이받았는데, 로드먼이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나버린 것. 미국 언론들은 유죄 평결이 날 경우 로드먼이 징역 2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던과 로드먼, 두 사람은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전에서 3차례나 만난 라이벌이자 한때는 함께 우승을 일군 동료로 미국프로농구를 제패한 전설적인 스타였다. 둘 중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로드먼이었다. 로드먼은 1989년과 1990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유니폼을 입고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했던 조던은 1991년 디트로이트를 제압하고 지난 2년의 아픔을 설욕했다. 그러다 로드먼이 1995년 시카고 불스로 이적하면서 둘은 힘을 합쳤고 불스는 이후 3연패를 달성하며 미국프로농구 ‘역대 최강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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