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700만원→1억1000만원…307% 인상
“올 시즌 신인상과 연봉, 두 마리 토끼 잡아”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이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받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넥센의 최고 ‘히트상품’이자 신인왕까지 거머쥔 신재영이 구단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내년 시즌 연봉협상을 마쳤다. 넥센은 6일 “신재영과 2017년 연봉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신재영의 연봉은 27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307%가량 올랐다. 김하성이 2016년 기록한 300%(4000만원→1억6000만원)를 넘어선 구단 신기록이다.
신재영은 “야구만 열심히 하면 보상과 대우가 따른다는 것을 느꼈다. 팀 역대 최고 인상률로 연봉을 책정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은 신인왕 수상에 이어 만족스러운 연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 같다. 코칭스태프의 믿음, 동료 선후배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억대 연봉에 진입한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팀 성적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내년 시즌 목표다”라며 “올 시즌만큼 던져서 승수를 보태야 한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캠프 기간에 보완하고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는 피칭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데뷔 5년차 ‘중고신인’으로 올해 1군 선발진에 합류한 신재영은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깜짝 활약,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