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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공식 ‘허웅이 잘하면 이긴다’

등록 2016-12-18 17:04수정 2016-12-18 21:50

가드 두경민 부상으로 책임 막중
SK전 14점 올리며 승리 이끌어
원주 동부 허웅(왼쪽 둘째)이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주 동부 허웅(왼쪽 둘째)이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프로농구 원주 동부로선 주전 가드 두경민의 부재가 뼈아프다. 두경민은 지난달 15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빠르면 내년 3월께 복귀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두경민과 호흡을 맞추며 동부를 이끌던 허웅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프로 3년차 가드 허웅은 이러한 집중견제로 경기마다 기복을 보여왔다. 동부가 승리한 11경기에선 두 자릿수 득점에 50%를 웃도는 야투율을 보였지만 패배한 8번의 경기에선 한 자릿수 득점에 야투율도 40%에 미치지 못했다. 수치로만 보면, 두경민이 빠진 상황에서 허웅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의 운명이 좌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허웅이 막중한 심적 부담을 떨쳐내고 서서히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4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2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더니 16일 서울 삼성전에서도 16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SK)와의 방문경기에서도 허웅은 팀 내에서 2번째로 많은 득점(14점)을 올리며 팀의 65-59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김주성(12점·10튄공잡기)도 더블더블(공격 5개 부문 중 2개에서 두 자릿수 기록)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동부는 삼성과 오리온에 이어 세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에스케이는 종료 38초를 남기고 2점 차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동부의 박지현이 과감한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박지현은 경기 뒤 “나에게 기회가 왔고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간절했던 슛이었다”고 말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팀이 이겼지만 만족스러운 표정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쳤던 부분도 있겠지만 서로 한발씩 더 뛰지 않아 실책이 많이 나왔다”며 “막판에 2점 차까지 쫓긴 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부산에선 최하위 부산 케이티가 인천 전자랜드를 78-74로 꺾고 11연패에서 벗어났다. 창원에선 엘지가 삼성에 91-78로 승리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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