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의 사미르 나스리(29)가 정맥주사를 맞은 혐의로 스페인반도핑기구(AEPSAD)가 조사에 나섰다.
영국 <비비시>(BBC) 등 외신은 30일(한국시각) “나스리가 미국 엘에이(LA)에서 치료를 받았고, 해당 병원이 이 사실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전했다. 이 병원 누리집을 보면 “1ℓ의 수액이 포함된 면역력 향상 정맥주사를 (항생제로 쉽게 제거되지 않는) 슈퍼버그와 일반적인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쓰고 있다”고 나와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입원이나 수술, 임상 조사 등이 아닐 경우 운동선수는 6시간에 50mL 한도 내에서만 정맥주사를 맞을 수 있다. 때문에 스페인반도핑기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나스리가 받은 치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모든 정보를 수집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고자 한다.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스리는 2008년에서 2011년까지 아스널(영국)에서 뛰었고 2011년부터 맨체스터 시티(영국)소속이며, 올 시즌 세비야로 임대됐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