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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 말어…‘오승환 딜레마’

등록 2017-01-03 16:57수정 2017-01-04 00:13

세계야구클래식 대표팀 승선 두고
찬성쪽 “법적 징계 이미 받아”
반대쪽 “강정호와 형평성은?”
4일 기술위서 선발여부 검토
김인식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김인식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여부를 놓고 김인식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회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감독은 ‘최상의 멤버’ 구축을 위해 오승환의 합류를 최근 더 강한 어조로 주장하고 있다. 오승환은 2015년 말 해외 원정도박에 연루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한국 복귀 시 72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당한 상태지만 김 감독은 대표팀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승환의 출전이 불가피하다는 의사를 재차 밝히고 있다. 이에 원칙을 지키지 않는 선수 선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표팀은 국내파 선발 김광현(SK)과 마무리 이용찬(두산)이 나란히 지난 시즌 뒤 수술대에 올라 출전이 어렵다. 해외파 중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 사고 은폐 혐의 등으로 여론이 악화돼 명단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는 소속팀들이 차출에 반대하고 있다. 빅리그 첫해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둔 오승환이 욕심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7 세계야구클래식 선수명단과 관련해 김광현과 이용찬의 대체자와 오승환의 발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강정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그는 일단 제외시켰다”며 “오승환에 대한 여론은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성근 한화 감독과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공개적으로 오승환의 대표팀 발탁을 지지했다. 오승환이 법적 징계도 받아 굳이 대표팀에 부르지 않아야 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반대하는 쪽에선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오승환을 발탁하는 것이 정당화된다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대표팀 선발 기준의 이중성과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최종명단 제출은 다음달 6일까지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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