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전 성남FC 대표이사.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신문선 전 성남FC 대표이사(59)가 프로축구연맹총재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축구계에 따르면 신문선 전 대표는 지난 2일 마감한 제11대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단독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신 전 대표는 오는 16일 대의원 투표를 거쳐 제11대 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오르게 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제10대 수장을 맡은 권오갑 총재가 연임하지 않기로 하면서 최근 입후보자를 공모했다. 그러나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후보 등록 마감일 이틀 전까지도 입후보자가 없었다. 그러다 등록 마감일에 신문선 전 성남 대표이사가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는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 회원사 등 대의원 23명의 찬반 투표로 열린다.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으면 총재로 당선된다. 2014년 성남 FC 대표이사를 역임한 신문선 후보는 현재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 후보는 “단독 입후보인지는 몰랐다”며 “어떤 후보든 나와서 프로축구에 대한담론의 장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땅에 떨어진 K리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민 끝에 입후보하게 됐다”며 “그동안 구단주들이 총재를 해왔는데, 이제는 전문 경영인이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때까지 대의원들에게 충분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인 출마의 변과 함께 상벌 규정 강화, 챌린지 구단 재정 지원책 등 공약사항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권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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