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2)이 2017 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지난주까지 본선 대기 1번이었던 정현은 케빈 앤더슨(68위·남아프리카공화국)이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는 1라운드부터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0-3으로 졌다. 2년 연속 호주오픈 본선 티켓을 따낸 정현의 메이저 대회 본선 첫 출전은 2015년 윔블던 테니스대회였다.
당시 정현은 2008년 8월 US오픈에 나선 이형택(41)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7년 만에 출전권을 획득했다.
첫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1라운드 탈락한 정현은 그해 8월 US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제임스 덕워스(105위·호주)를 꺾고 첫 메이저 대회 승리를 기록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