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과 엔씨(NC)의 선수 및 감독들이 결의를 다지고있다. 연합뉴스
세계야구클래식(WBC)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프로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보상책이 올 시즌부터 달라진다. 더불어 최근 프로야구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고를 방지하지 위해 문제 선수에 대한 제재 강도도 높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한국야구위원회 야구규약 및 리그규정 개정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우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프리미어 12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성적에 따라 보상해주던 자유계약(FA) 등록일수를 소집 기간 모두 보상해주기로 했다. 이는 해외 진출 선수에게도 적용된다. 단, 해당 대회에서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는 제외된다.
또한 최근 케이비오(KBO)리그에서 연달아 발생한 프로야구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 범주에 기존 인종차별, 성폭력 외에 음주운전, 도박, 도핑도 추가했다. 또한 올 시즌부턴 총재가 선수의 부정행위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면 제재가 결정될 때까지 선수의 활동을 즉시 정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구단이 총재에게 임의탈퇴를 신청한 뒤에는 이를 철회할 수 없다는 규정도 신설했다.
한편 이사회는 올해 올스타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