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표팀 8명, 괌 미니캠프 출발…손아섭 “설렌다”

2013년 한국 WBC대표팀. 연합뉴스

“공·수·주 다 자신 있다. 내가 필요할 때 100%로 활약하겠다.”(김하성·넥센)

“대표팀이라는 것은 항상 설렌다. 책임감도 크다.”(손아섭·롯데)

세계야구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8명이 훈련을 위해 괌으로 출국하며 각오를 밝혔다. 투수 박희수(SK)·임정우(LG)·장시환(kt)·원종현(NC)과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서건창(넥센), 외야수 손아섭 등 8명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훈련을 떠났다. 미리 괌에서 훈련 중인 차우찬(LG)은 이들과 합류해 선동열, 김동수, 송진우 대표팀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애초 투수 5명만 몸을 만들 예정이었지만, 야수 4명이 합류하면서 ‘괌 미니캠프’가 차려졌다.

이들 9명은 다음달 9일까지 기술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표팀 선수 전체와 다음달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공식 훈련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매년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해오던 삼성의 협조를 얻어 삼성과 훈련장을 함께 쓸 계획이다. 선동열 코치는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하고, 5일간 연속해서 훈련할 방침”이라면서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승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