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케이티(kt)의 조성민이 창원 엘지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엘지는 조성민 영입을 위해 김영환과 함께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도 케이티의 2라운드 지명권과 맞바꿨다.
조성민 영입으로 엘지는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엘지는 26일 가드 김시래가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했고 골밑에서는 김종규와 외인 제임스 메이스가 버틴다. 여기에 마리오 리틀의 득점력이 조화를 이루지만 결정력 있는 외곽 슈터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번에 엘지는 조성민을 영입하면서 포지션별 균형을 맞추게 됐다.
엘지는 이번 시즌 경기당 3점슛 5.6개로 10개 구단 중 9위, 3점슛 성공률 29.8%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조성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국가대표팀 주전 슈터다. 이번 시즌 성적은 평균 10점, 3.8도움주기, 2.3튄공잡기다.
15승19패로 7위에 머물고 있는 엘지는 공동 5위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이상 17승 17패)와 2경기 차다. 이번 트레이드로 엘지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김시래-조성민-김종규’ 조합으로 단기전에서 정상까지 넘보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