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 매직 존슨이 엘에이(LA) 레이커스 구단 프론트로 돌아온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레이커스가 존슨의 경험에 힘입어 과거의 영광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엘에이 레이커스 구단은 3일(한국시각) “레이커스의 레전드 매직 존슨이 팀에 합류한다”면서 “존슨의 역할은 지니 부스 대표를 돕는 데 그치지 않고 농구의 모든 분야에서 조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리 버스 엘에이 레이커스 구단주의 자리를 이어받은 딸 지니 버스는 최근까지 구단의 침체기에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레이커스의 전설 매직 존슨이 그의 자문 역할로 팀에 합류해 구단의 전략과 사업 전 분야에서 경험을 전수한다.
미국 매체 <유에스에이(USA)투데이>는 “존슨은 LA 레이커스의 지분을 가진 ‘참여형 고문’”이라며 “그의 역할은 여느 고문들의 역할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업적인 면은 물론 농구에 관한 문제에 관해서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직 존슨은 구단을 통해 “내가 얼마나 LA 레이커스를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모든 힘을 쏟아부어 LA 레이커스의 재건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엘에이 레이커스는 17승 34패로 서부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를 기록 중이다. 존슨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구단주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