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엘(KBL) ‘두목 호랑이’ 이승현(25·고양 오리온)이 개인 역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안방 경기에서 96-90으로 승리하며 선두와 1경기 차 3위(26승14패)를 유지했다. 단독 선두였던 삼성은 안양 케이지씨(KGC) 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1위(27승13패)가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승현이었다. 부상 복귀 뒤 4경기에서 경기당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이승현은 이날 프로 데뷔 이래 개인 최다인 33점을 기록하며 완벽 부활했다. 여기에 9튄공잡기·4도움주기·3블록까지 더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오리온에선 애런 헤인즈(23점)와 오데리언 바셋(10점·9도움), 김동욱(12점·8도움)도 득점에 가세하며 이승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