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페어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쑤이원징-한충이 열연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한국 피겨 페어의 기대주 김수현(과천중)-김형태(과천고) 짝이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고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끝내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수현-김형태 짝은 1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90.80점을 얻었다. 지난 16일 치러진 쇼트프로그램(49.88점) 점수를 합쳐 총점 140.68점을 얻은 김수현-김형태 짝은 전체 15개 출전팀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 모두에서 김수현-김형태 짝의 ISU 공인 최고점이다. 종전보다 총점을 무려 22.68점이나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쑤이원징-한충(총점 225.03점) 짝과 2위를 기록한 메건 두해멀-에릭 래드퍼드(캐나다·212.23점) 짝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중국의 쑤이원징-한충 짝은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함께 출전한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129.19점) 짝과 김규은(하남고)-감강찬(118.91점) 짝은 각각 14위와 최하위에 그쳤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