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최고참 임창용(41·KIA 타이거즈)이 일본 전지훈련 도중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임창용이 운전하는 차에 동승한 지인이 건널목에서 차를 세운 상태에서 물을 사려고 내리다가, 옆을 지나는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냈다”고 전했다.
김인식 감독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접촉사고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 대표팀 훈련을 사고, 부상 없이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사고가 하나 생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쌍방과실’로 판단했다. 임창용은 벌금을 물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용의 지인과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문제는 사고 당시 임창용의 일본 운전면허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는 점. 따라서 무면허 운전에 대한 벌금형 가능성도 크다. 대표팀은 23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 상황을 경찰에 알리며 “대표팀 출국 전까지는 사건을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대표팀 훈련 중 품의를 손상하는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상벌위원회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임창용도 대표팀 관계자를 통해 “훈련 기간에 이런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