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대 상무 연습경기. 경기 시작 전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시범경기에서 1-4로 패했다. 7회까지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선발 이대은이 1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로써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투수진 구상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과 28일 호주와의 평가전은 모두 승리했다. 다음은 경기 뒤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
△경기 총평
=상무 투수들 공이 좋았다. 144㎞에서 146㎞로 형성되는 공들이 제구가 좋았다. 타자들한테 연습이 되는 공이었는데 쳐내질 못했다. 한국 투수들은 전반적으로 공이 높았다. 내일 쉬려고 했는데 실내에서라도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추가적인 훈련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대은·차우찬·박희수에 대한 평가
=이대은의 공이 높게 제구됐다. 3선발이 경쟁이라 더 던지게 했는데 공이 높다보니 고민을 해야겠다. 차우찬은 공이 전보다 좋아졌다. 공의 속도가 높아졌다. 박희수도 공이 높았다. WBC공인구에 대한 적응 시간이 필요한 건가 싶다.
△최형우에 대한 평가
=타구가 땅볼이 되고 있다. 심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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