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의 김주성이 프로농구 사상 세번째로 개인통산 1만점 고지에 올랐다.
김주성은 26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SK)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쿼터 초반 득점에 이어 2분41초에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통산 9997득점을 기록 중이던 김주성은 4점을 추가하며 1만점을 넘어섰다. 이는 서장훈(2008년 11월)과 추승균(2012년 2월)에 이은 프로농구 사상 역대 세번째 기록이다.
2002~2003 시즌 프로에 데뷔해 15시즌을 뛴 김주성은 688경기 만에 1만점을 달성했다. 462경기 만에 1만점을 달성한 서장훈보다는 느리고 추승균(736경기)보다는 빨랐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사상 첫 1000블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프로농구는 이날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마쳤다. 6강 플레이오프는 30일부터 시작된다. 3위 서울 삼성과 6위 인천 전자랜드, 4위 울산 모비스와 5위 동부의 맞대결(5전3승제)로 열린다. 1위 안양 인삼공사와 2위 고양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6강 승자를 기다린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