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박병호, 이틀 연속 홈런포 ‘쾅’

등록 2017-03-30 09:13수정 2017-03-30 09:24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서 6호
정규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 가시권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AP 연합뉴스
“박병호가 개막전에 홈구장 타깃 필드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일간지 <스타 트리뷴>이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의 시범경기 6호 홈런을 지켜본 뒤 내놓은 평가다. 박병호의 정규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박병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1개가 바로 시범경기 6호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1루에서 왼손 투수 드루 포머랜츠의 2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터진 홈런포다. 케니스 바르가스의 발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유력한 박병호는 이번 홈런으로 구단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써내려가고 있는 이 드라마의 결말은 31일(한국시간) 결정된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신문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이날 “폴 몰리터 감독이 5선발과 백업 포수, 지명 타자 자리의 주인공을 목요일 아침(한국 기준 3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최근 2개월 동안 험난한 여정을 거쳐 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수술까지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던 박병호는 절치부심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겨울 동안 구슬땀을 쏟은 박병호는 2월 초 미국에 돌아갔지만 그를 기다린 건 구단의 40인 로스터 제외 통보였다. 방출대기 된 박병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평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고전했던 강속구를 올해는 곧잘 쳐내며 기대감을 높였고, 삼진을 줄이는대신 볼넷을 늘려 선구안까지 개선했다. 이와 동시에 3할을 훌쩍 넘는 타격 정확도까지 보여준 박병호는 지명 타자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의 세계야구클래식(WBC) 출전을 틈타 자리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WBC를 마치고 돌아온 바르가스가 자신의 타구에 발을 다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미국 (이에스피엔)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지명 타자 경쟁에서 승리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 10득점,OPS(출루율+장타율) 1.159다. 팀에서 홈런과 타점은 단독 선두이며, 타율과 OPS는 30타석 이상 들어간 선수 가운데 1위다.

반면, 바르가스는 타율 0.067(15타수 1안타)에 그쳐 승자는 어느 정도 정해진 분위기다. 미네소타는 다음 달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그날 박병호가 어느 구장에서 타석에 들어설지 내일이면 알 수 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