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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바다·바람·숲과 함께 달려볼까

등록 2017-04-20 11:39수정 2017-04-20 11:44

5월12일~14일 서귀포 오름 일대 열려
국제협회 공인 받은 7회째 국내 대회
바다와 숲과 바람 사이로 뛰며 힐링
100km 완주자에겐 몽블랑 포인트도
올레길만 있는 게 아니다. 트레일러닝도 있다.

바다와 숲, 바람 사이로 달리는 2017년 7회 제주국제트레일러닝 대회(www.jejutrail.com)가 5월12일~14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2011년 시작된 국내 최고의 국제대회로 미세먼지에 찌든 도시의 달리기 애호가들을 부른다. 달리기가 아닌 산책(트레킹) 코스도 마련돼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트레일러닝은 트레일(시골길, 산길)과 러닝(달리기)의 합성어. 보통 마라톤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오솔길이나 흙바닥 길을 달리게 된다. 당연히 차량의 매연이나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몰아경에 빠진다. 제한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시간 압박을 받을 필요도 없다.

사흘간 열리는 제주 횡단 100km 트레일러닝은 3단계로 나뉘어 이뤄진다. 단계별 코스 주파 시간은 하루 8시간으로 지치면 걷고, 힘 나면 뛰면서 완주할 수 있다. 해안이나 산길, 목장, 오름, 숲길 등 다양한 코스로 이뤄져 있다. 특히 100km 트레일러닝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13년부터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당연히 완주자에겐 국제협회가 주는 3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러닝 대회인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점수를 쌓을 수 있다.

초보자에게는 5km 오름 트레킹과 10km 트레일러닝 프로그램이 좋다. 5월13일 하루에 열리는 두 종목은 각각 제한 시간이 3시간이다. 트레킹은 그야말로 걷는 것이고, 10km 트레일러닝에서도 힘들면 걸어도 된다.

제주트레일러닝대회 안병식 감독관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제주는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산, 오름, 초지는 제주도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며 트레일러닝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적당한 높낮이로 바다와 산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매력적이다. 안병식 감독관은 “제주 트레일러닝 코스는 세계의 유명대회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은다. 아시아에서도 유명한 트레일러닝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시리 마을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노스페이스, 제주민속촌 등이 후원하는 제주트레일러닝은 올레길에 이어 제주 브랜드를 알리고, 새로운 스포츠 관광 산업의 가능성도 알리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제주트레일러닝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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