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정현, 세계 28위 샘 퀘리 잡았다

등록 2017-05-30 23:10수정 2017-05-31 02:35

2017 프랑스오픈 1회전 3-1 격파
“서브 좋은 상대한테 리턴이 잘 됐다”
데니스 이스토민과 2회전 격돌
이기면 니시코리 만날 가능성
정현이 30일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국의 강호 샘 퀘리를 3-1로 물리친 뒤 감격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이 30일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국의 강호 샘 퀘리를 3-1로 물리친 뒤 감격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21·세계 67위·한국체대)이 세계 28위를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또다시 그랜드슬램대회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30일(현지시각)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7 프랑스오픈(총상금 3600만유로=452억원) 남자단식 1회전에서다.

정현은 이날 자신보다 순위가 39위나 높은 샘 퀘리(30·미국)를 2시간15분 만에 3-1(6:4/3:6/6:3/6:3)로 물리치고 64강에 안착했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015년엔 예선 1회전, 지난해는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는데, 세번째 도전 만에 본선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그가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2회전에 오른 것은, 2015년 유에스(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통산 세번째다.

정현은 경기 뒤 “리턴이 좋았다. 지금까지 리턴 연습을 많이 했다. 샘 퀘리는 서브가 좋고, 첫 서브도 많이 들어온다. 리턴으로 인해 기회를 보고, 브레이크를 한 게 오늘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트에 들어선 순간,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매 순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최근 모든 경기를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정현이 30일 샘 퀘리를 맞아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이 30일 샘 퀘리를 맞아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이 이날 물리친 퀘리는 2011년 세계 17위까지 올랐던 베테랑.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정규대회 남자단식에서 9번이나 우승했다. 198㎝ 장신에서 뿜어내는 강서브가 주특기다. 퀘리는 이날도 서브 에이스를 19개나 기록했으나 정현의 끈질김을 당해내지 못했다. 정현은 이날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했다. 범실이 23 대 54로 30개 이상 적었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세계 80위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 그는 올해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30·세르비아)와 4시간48분 동안의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주인공. 올해 김천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1회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로 한국를 격파하는 데 견인차 노릇을 했다.

정현이 이스토민을 잡으면 개인적으로는 그랜드슬램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3회전에 진출하게 된다. 정현은 지난달 말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이스토민을 2-0(6:4/6:4)으로 제압한 바 있다. 이스토민을 물리치면 3회전에서는 세계 9위 니시코리 게이(일본)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정현은 이스토민과의 격돌과 관련해 “최근 경기를 해봐서 서로 플레이를 잘 알고 있다. 이스토민은 서브와 스트로크가 좋은 선수라 더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국 동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정현을 응원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동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정현을 응원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