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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고위층과 심판 사이 돈거래’ 파장

등록 2017-07-02 17:16수정 2017-07-02 21:42

두산 사장 “개인적인 차원의 행위” 해명
KBO, 다음주 문체부에 경과 보고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 고위 관계자가 심판에 돈을 건넨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김승영 두산 구단 사장은 2일 “2013년 10월 한 심판원에게 개인적으로 금전을 대여한 일은 사실”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며 전적으로 개인적인 차원의 행위였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해당 심판은 2013년 시즌이 끝난 뒤 퇴출됐다.

케이비오(KBO)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언론보도 이후 10개 구단에 심판위원과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는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현직 심판위원 전원을 대상으로도 일대일 면담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1개 구단으로부터 퇴사한 한 전직 심판위원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주었다는 구단 관계자가 있다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케이비오는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심판위원이 출장한 경기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승부 개입에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할 수 없어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케이비오 관계자는 “당시 금전 관계가 복잡하고 심판 일에 집중하지 못해 고과 과정에서 퇴출을 결정했지만 구단 관계자와의 금전 거래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케이비오가 상벌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을 논의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구단 관계자와 심판 사이의 금전 거래는 금지사항이기 때문이다. 케이비오는 3월28일 상벌위원회에서 경기 조작과 불법 인터넷 도박 등으로 물의를 빚은 엔씨 다이노스 구단에 벌금 5000만원, 투수 진야곱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실을 알고도 경기에 내보낸 두산 구단에 2000만원의 제재금을 물린 바 있다. 그러나 이 안건에 대해서는 공표하지 않고 두산 관계자의 개인 제재로 사건을 매듭지었다.

정금조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지난해 보도로 부담을 느낀 해당 심판이 지난해 말 직접 찾아와 실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보도가 나온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속해서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지난달에 문체부에서 3월 상벌위원회 자료를 보고 싶다는 요청이 와서 다음주 초 관련 경위보고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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