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버슨은 인디애나 킬러?’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대접전 끝에 인디애나 패이서스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필라델피아는 1일(한국시각) 안방인 와초비아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부상을 회복한 ‘득점기계’ 아이버슨의 활약(27점·9튄공·8도움)을 디딤돌 삼아 저메인 오닐(21점·10튄공)이 분전한 인디애나를 89-88로 꺾었다.
역시 아이버슨이었다. 어깨를 다쳐 3경기 만에 코트에 들어선 아이버슨은 경기종료 6.5초를 남기고 동료 카일 코르버의 역전 슛으로 이어지는 도움주기를 연결했다. 아이버슨은 지난해 11월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도 엔비에이 경력 9년만에 처음 터뜨린 버저비터로 상대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코르버도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17득점해 승리에 한몫했다.
인디애나는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88-87로 앞선 상황에서 스티븐 잭슨이 자유투까지 얻어놔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잭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아이버슨의 패스를 받은 코르버는 정확한 슛을 꽂아 17번의 역전과 11번의 동점이 거듭됐던 경기를 매듭지어버렸다.
휴스턴 로키츠는 야오밍(20점·7튄공)이 위력을 발휘한데 힘입어 보스턴 셀틱스를 97-94로 눌렀고, 마누 지노빌리와 팀 덩컨이 44점을 합작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03-84로 꺾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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