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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 13위 또 눌렀다

등록 2017-10-09 18:11수정 2017-10-09 20:35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 1회전
올해 2승 바우티스타 아구트 2-0 제압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특급대회
정현의 포핸드스트로크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정현의 포핸드스트로크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 남자테니스 ‘희망’ 정현(21·세계 60위·한국체대)이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809만2625달러) 단식 1회전(64강)에서 9번 시드로 세계 13위인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트(스페인)를 2-0(6:4/6:3)으로 완파했다. 정현이 세계 13위 강호를 누른 것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 8월 정규투어 로저스컵(총상금 466만2300달러) 2회전에서 당시 13위였던 다비드 고팽(벨기에)을 역시 2-0(7:5/6:3)으로 제친 바 있다.

바우티스타 아구트는 올해 정규 투어 단식에서 두차례 우승하고, 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 등 세 차례 그랜드슬램대회에서 16강까지 오른 강호다. 정현은 지난해 바우티스타 아구트와 처음 만나 0-2(0:6/1:6)로 진 것을 통쾌하게 설욕했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세계 31위 리샤르 가스케(31위·프랑스)다. 이번 대회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로 그랜드슬램대회 바로 아래 등급 대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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