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권종오(오른쪽) 기자가 18일 밤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 체육기자의 밤 행사에서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받은 뒤 정희돈(왼쪽)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정희돈)은 18일 밤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프레스센터)에서 2017 체육기자의 밤 행사를 열고 올해 국내·외스포츠 현장을 누빈 기자들을 시상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생이 우승했을 때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웠던 ‘일장기 말소 사건’의 주인공 이길용 기자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이길용 체육기자상은 <에스비에스(SBS)> 권종오 기자에게 돌아갔다.
권 기자는 1990년부터 만 27년 동안 스포츠 현장을 누비며 모두 7차례의 여름·겨울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 아시아경기대회를 취재해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권 기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순금 10돈짜리 금메달이 수여됐다.
또 장애인체육 현장을 생생하게 보도한 대한장애인체육회(KPC) 올해의 기자상은 스포츠조선의 전영지 기자가 수상했다. 전 기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전달됐다.
이날 체육기자의 밤 행사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희범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스포츠조선 전영지(가운데) 기자가 18일 밤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 체육기자의 밤 행사에서 ‘장애인체육 올해의 기자상’을 받은 뒤 이명호(왼쪽)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정희돈(오른쪽)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