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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깔끔하게, 더 자신있게 점프”

등록 2018-01-11 15:44수정 2018-01-11 22:04

【평창 겨울올림픽 G-28】 피겨 싱글 차준환
“하뉴·천과 비교하기보다
할 수 있는 최고 난이도 구성
평창서 클린 연기 선보일 것”

“오서 코치, 훈련 집중 도와줘
‘남자 김연아’ 타이틀은 부담”
피겨 남자싱글 기대주 차준환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 남자싱글 기대주 차준환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서는 좀더 자신있게 제가 할 수 있는 최고 난도를 구성해 클린 연기를 하고 싶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부문에 한국 대표로 유일하게 출전하는 차준환(17·휘문고1)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밝힌 목표다. 12일 캐나다 토론토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차준환은 “(올림픽의) 구체적인 순위 목표는 정하지 못했다. 하뉴(하뉴 유즈루), 천(네이선 천) 등 다른 선수들이 전부 다 저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클린하게 연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차준환은 지난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최종 3차 선발전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0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84.05점, 1위)까지 합쳐 총점 252.65점(1위)으로 1위를 차지했다. 1, 2차 선발전 1위를 달리던 이준형(22·단국대3)을 상대로 27.54점의 점수 차를 뒤엎는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평창행을 확정지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세번의 선발전 동안 좋은 결과도 있었고 좋지 않은 결과도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다. 3차 선발전을 준비하는 동안 올림픽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간의 안 좋은 모습을 깨고 클린 연기를 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앞으로 토론토에서 부상을 치료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하겠다. 3차 선발전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평창올림픽 전념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 선수권대회에는 나가지 않기로 했다. 다음달 3일 입국해 팀이벤트(남녀싱글, 페어, 아이스댄스)를 시작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개인전 남자싱글은 다음달 16~17일 열린다.

차준환은 몸상태와 관련해 “(지난해) 1차 선발전 때부터 발목과 고관절 부상이 굉장히 심했다. 지금은 조금 부상을 조절할 수 있다. 컨디션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올라오고 있다. 팀이벤트 등 평창에서 2번의 경기는 저한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하뉴와 천은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5번도 뛰는데, 본인이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차준환은 “저랑 같이 훈련하는 하뉴 등은 톱클래스다.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4회전 점프 시도 횟수와 관련해 “이번에 토론토에 가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연기해보면서 상의해봐야 한다”며 “4회전 살코도 부상 이후 완전히 돌아온 것 같지 않다. 최대한 노력해 올림픽 때까지 중점적으로 해보려 한다”고만 답했다. 3차 선발전을 앞두고 그는 프리스케이팅 음악을 이번 시즌 ‘더 플래니츠’(The planets)에서 지난 시즌의 ‘일포스티노’(Il postino)로 바꿨다. 쇼트프로그램에 1개, 프리스케이팅에 2개 배치했던 쿼드러플 점프도 프리스케이팅에 쿼드러플 살코 하나로 줄이며 완성도를 높였다. 일단 평창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 1개, 프리스케이팅 1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차준환은 오서 코치에 대해 “훈련할 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은 모습으로 할 수 있는지 가르쳐 준다”면서도 “저한테는 코치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것에 대해 “사실 조금은 부담스러운 것 같다. 저는 남자싱글 선수, 김연아 선배는 여자싱글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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