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힐, 정현 우승 가능성 12/1
페더러·나달·디미트로프에 이어 네번째
8강 샌드그렌과 맞대결에서도 승리 예상
한국 선수로는 처음 호주 오픈 남자테니스 8강에 진출한 정현. 사진/연합뉴스
‘세계 테니스계 새로운 별’로 떠오른 정현(21·58위)에 대한 기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영국의 온라인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23일(한국시각)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서 샌드그렌(97위·미국)과 대결을 벌이는 정현의 승리 배당율을 1.17/1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 샌드그렌은 5/1이다. 정현이 이길 것이라고 베팅했을 경우, 1달러를 걸 때마다 1.17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 배당율이 낮다는 것은 승리 가능성이 높아 예측이 손쉽기 때문에, 패할 가능성을 낮추는 만큼 적은 배당을 받는다는 뜻이다. 정현이 샌드그렌을 이길 것이란 예측이 그만큼 많다는 듯이다.
윌리엄힐은 또 호주 오픈 8강에 진출한 선수들 가운데 정현의 우승 가능성을 네번째로 봤다. 우승 배당율을 보면, 정현은 12/1로 로저 페더러(6/5·세계순위 2위), 라파엘 나달(2/1·1위), 디미트로프(13/2·3위)에 이어 네번째를 기록했다. 정현 앞에 나란히 세계랭킹 1~3위 선수들이 자리했다. 베팅업체들은 정현이 8강에서 샌드그렌을 이긴 뒤, 페더러와 4강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